황금과 씨앗
2024-09-22 15:02:52
한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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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객선이 심한 폭풍우로 항로를 잃고

헤매다가 어느 무인도에서  난파되었다.

승객들이 머리를 모아 아무리 의논을 해도

무인도를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다.

난파된 배 주위를 살펴보니 다행히

몇 달  먹을 식량과 씨앗이 있었다  

그들은 사는 날까지 살아야 했기에 씨앗을 심기로 결정,

땅을 팠  한데 황금 덩어리가 나왔다.

그들은 씨앗 뿌리는 것도 잊고 황  금을 캐느라

온 무인도를 동분서주했다.  몇 달 후, 황금은 산더미같이 쌓였고

그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모  두 다 지쳤다. 그런데 설상가상을 식량까지 바닥났다.

그 때서야  그들이 씨앗을 뿌리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고 말았다.

훗날 그들  모두 황금 더미 옆에서 굶어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누런 덩어리  쌓음이 사는 길이 아니다. 미래를 심어야 한다.

믿음의 씨앗, 회개  의 씨앗, 기도의 씨앗, 사랑의 씨앗,

나눔의 씨앗을 먼저 심어야  한다. 그래야 내일, 또 내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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